탈무드
제목 |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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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는 사고를 단련시키기 위해 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를 많이 수록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자.
“만약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어린아이가 태어났다면,
우리는 이 아이를 두 명으로 보아야 하겠는가 아니면 한 명으로 보아야 하겠는가?”
어린아이는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나면 예배당에서 축복을 받는다.
이때 아이는 한 명으로서 한 번의 축복을 받아야 하는가
아니면 두 명으로서 두 번의 축복을 받아야 하는가?
기도할 때는 한 사람당 작은 주발 하나를 머리 위에 올려둔다.
그렇다면 이 아이의 머리 위에는 하나의 주발을 올려야 하는가 두 개의 주발을 올려야 하는가?
당신이라면 어떻게 결론 내리겠는가.
<탈무드>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한 쪽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나머지 한 쪽의 머리도 뜨겁다고 고통스러워 하면 한 사람으로,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이다.
유태인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민족인지를 이야기 할 때 이 예시와 함께 아래와 같은 말을 한다.
서로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할지라도,
먼 곳에 있는 유태인들이 박해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같이 고통스러워하고 그 아픔에 공감하면 유태인이고
그렇지 않으면 유태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탈무드>에 있는 많은 예시들은 랍비들의 설교에 빈번하게 등장한다.
이는 사람들이 설교는 곧잘 잊어버리지만, 예시를 들어 설명한 교훈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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