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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도서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도 서 명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분     류경영/경제
저 자 명레슬리 베네츠
출 판 사웅진윙스
위     치다목적홀
 
내용
출판사 서평




“아이양육은 고작 10년, 그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돈 많은 남자를 잡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대중신화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책

여자는 왜 결혼하면 일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걸까? 직장일과 가사일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힘들다. 그러나 수많은 여자들이 전업주부가 된 뒤, 남편에게 용돈을 함부로 써대는 중학생 아들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는 아이들 앞에서 좌절한다는 사실은 철저히 숨긴다. 이 책은 구직에 어려움이 있거나, 직장생활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결혼을 도피처로 여기는 미혼여성들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인터뷰한 각계각층의 사례를 통해 경제적 자립 없이는 결혼 역시 영원한 안식처가 될 수 없음을 도발적으로 까발린다. 아이 옆에 엄마가 있어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거라는 착각, 남편이 영원히 자신을 책임져줄 거라는 착각, 형편만 된다면 전업주부로 살아도 부부관계에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는 착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며 여자들이 왜 계속 일을 해야 하는지를 역설한다.

30대는 결혼파업, 20대는 취집…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결혼을 한다는 것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결혼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30대 골드미스는 스스로 결혼을 보류하고 있고, 20대 88만 원 세대는 적극적으로 ‘취집’을 꿈꾼다. 두 세대 간의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그 출발점은 같다. 대한민국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아이양육과 가사일의 1차 책임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결혼은 여자의 인생을 일과 가정으로 양분하며 선택을 요구한다.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는 결혼 후 둘 중 하나를 포기하게 만드는 이 패러다임에 대한 문제제기이며, 가정을 선택하여 경제적 자립을 포기하고 한 남자의 아내ㆍ한 아이의 엄마로만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할까에 대한 의문이다.

석ㆍ박사 학위를 받고 취업했지만, 전업주부가 되고 싶어하는 ‘신종 아내’의 등장
직장생활을 하는 20대 결혼적령기의 여자들이라면, 한번쯤은 돈 많은 남자를 잡아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어느 결혼정보회사에서 조사한 2010년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성이 포기할 수 있는 결혼의 조건으로 여성의 재력과 직업이 1ㆍ2위를 차지해, 결혼 후 경제적 자립을 포기해도 부부관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여성의 의식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
한편 결혼으로 도피하는 여성이 증가하는 것은 미국에서도 다르지 않다. 1960~1970년대 여권향상운동이 급성장하면서 직장 내 여성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고 취업 기회가 늘어났지만, 언제부턴가 1950년대 삶의 방식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경제적으로 남편에게 의지하면서 자녀양육에만 매진하는 전업주부의 삶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학자인 수잔 샤리포 바라쉬는 이처럼 아이비리그대학 등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고 쟁쟁한 회사에 취업했지만, 힘든 직장생활을 끝내고 싶어하는 여자들을 ‘신종 아내’라고 일컫는다.

“다 때려치우고 시집이나 갈까?” 착한 아내, 좋은 엄마라는 허상 뒤 숨겨진 진실
실제로 신종 아내를 비롯한 많은 여자들이 형편만 된다면 전업주부가 되는 것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기혼여성들을 인터뷰한 저자 레슬리 베네츠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녀들 모두가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죽거나 실직하거나 혹은 남편과 이혼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금전적인 문제가 맞물린다는 사실에 조용히 눈을 감아버린다. 또한 남편에게 용돈을 함부로 써대는 중학생 아들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는 아이들 앞에서 좌절한다는 사실도 철저히 숨긴다. 이 모두가 긴 호흡으로 삶을 바라보지 않아서 생긴 문제점들이다.

여자가 경제적 자립을 포기할 때 생기는 불행에 대하여
사람의 직업 인생은 40년이다. 전업주부 기간은 그중 10년 내지 12년 정도인데도, 젊은 여성들은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양육에 맞춰 산 10년 뒤에는 또 다른 30년이 기다리고 있다. 레슬리 베네츠가 인터뷰한 한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어렸을 때 친구 집에 갔을 때 친구네 엄마는 집에서 쿠키를 굽고 있었어요. 저도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중학교 때 그 친구의 엄마는 여전히 집에서 쿠키를 굽고 있었어요. 그땐 제발 좀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 자란다. 그리고 자녀는 자라날수록 쿠키 굽는 엄마보다 돈 벌어오는 엄마를 더 선호한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사회학 교수인 스캇 콜트레인에 따르면, 여성이 직장생활을 할 때 오히려 부부관계가 좋아진다고 한다. 부모 노릇과 집안일을 함께 생각하고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인지심리학의 선구자 마틴 셀리그만은 ‘선택권을 가진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했다. 즉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쥐는 것은 행복의 필수요소다. 일은 여자에게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게 해준다. 이젠 돈 벌어오는 여자를 원하는 남자를 통속적이라고 비난할 수만은 없다. 일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고, 인생의 주인이 되어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착한 아내, 좋은 엄마라는 허상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출간 당시 신전통주의가 만연해 있던 미국에서 전업주부 vs. 일하는 여성으로 대립구도를 이루며, 센세이셔널한 논쟁 속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어쩔 땐 다 때려치우고 시집이나 갈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 대학에 강연을 하러 다니면 여학생들에게 이런 고민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이른바 ‘취집’ 열풍인데 취업도 힘들고, 취직해봤자 쥐꼬리만 한 월급을 벌겠다고 스트레스받으며 괴롭게 일과 양육을 병행하느니, 돈 많은 남자를 잡아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다. 즉 요즘 20대 여성들에게는 ‘편안함 = 행복’이라는 공식이 생긴 셈인데, 사실 결혼한 여성의 행복이 안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는 여자가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만 사는 것이 온전한 행복일까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와 엄마의 역할은 축소되고 아내와 엄마로서 느끼던 행복 역시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는 것에 주목한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도 전에 겁을 잔뜩 먹은 나의 예쁜 후배에게, 매일매일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지친 당신에게 슬며시 선물하고 싶은 지적이고 도발적인 책이다.
_김미경ㆍ《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더블유인사이츠 대표

모든 여성들의 필독서!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는 여자와 일에 관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며, 우리 사회가 여자들에게 어떤 압력을 가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_루안 브리젠딘Louann Brizendine, M.D.ㆍ《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여성의 경제적 자립에 관한 선언서와도 같은 이 책은, 잘 검증된 실용적인 조언이 담겨있어 전업주부뿐 아니라 일하는 여성에게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_USA Today

레슬리 베네츠의 설득력 있는 이 책은 모든 세대의 여성을 두들겨 깨워줄 것이다.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삶이 얼마나 불행한지에 대해 읽고 나면 모든 여자들이 더 이상 아이를 핑계로 직장을 관두지 않을 것이다. _레슬리 모건 스테이너Leslie Morgan Steinerㆍ《엄마들의 전쟁 Mommy Wars》편집자
목차
바치는 글 |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여자들에게
옮긴이의 글 | 전업주부의 삶도 행복할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는 도발적인 책
프롤로그 | 여자가 경제적 자립을 포기할 때 생기는 불행에 대하여

제1부 스스로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신종 아내의 등장
1. 과거로 가버린 여자들 “일과 살림을 함께하는 건 힘들고 기운 빠지는 일이에요”
결혼은 현실의 도피처가 아니다 | 가정과 직장의 선택, 왜 여자만 갈등할까? | 우물 안 삶의 현실을 바로 보라

2. 강요당한 퇴직 “내가 관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결혼과 함께 퇴직을 강요하는 사회 | 가정을 위해서라는 말 속의 진심 |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라

3. 경제적 무능은 죄 “남편이 나를 떠났어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죠?”
남편이 당신을 지켜줄 거라는 착각은 집어치워라 | 누구나 이혼할 수 있다 | 경제적 자립 없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없다

4. 직장으로 복귀하기 “어떻게든 먹고 살겠지라는 생각은 순진했어요”
너무 쉽게 일터를 떠나버린 여자의 뒤늦은 후회 | 사회는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 긴 호흡으로 삶을 바라보라

5. 15년 패러다임 그후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 자라더군요”
당신이 엄마로만 사는 건 아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의 역할은 달라진다 | 모든 엄마가 전업주부일 필요는 없다

6. 일과 가정, 완벽이 아닌 조화를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는 게 없는 것 같아 우울했죠”
반쪽자리 삶에 안주하지 마라 | 워킹맘,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부터 버려라

제2부 일을 그만두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7. 일하는 여자가 충만한 삶을 산다 “일이 주는 기쁨은 생각보다 컸어요”
일은 행복한 결혼생활에 도움이 된다 | 당신의 창조적 에너지를 집 안에 가두지 마라

8. 여자도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남편은 날 용돈을 함부로 써버리는 아이 취급했어요”
신은 자기 수입이 있는 아내에게 축복을 내린다 | 일하지 않는 아내는 남편에게 붙어사는 기생충과 같다

9. 결혼은 인생의 파트너를 얻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아내를 원해요”
부부가 함께 일해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다 | 남편과 아내 사이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10. 스트레스의 원인은 직장이 아니라 가정에 있다 “정글 같은 직장만 그만두면 행복할 줄 알았어요”
오후 5시가 되면 워킹맘의 혈압은 올라간다| 아이와 남편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11. 일하는 엄마는 나쁜 엄마가 아니다 “‘엄마 없어 슬펐니?’는 옛말, 이젠 내가 있으면 답답하대요”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라|쿠키 굽는 엄마 돈 벌어오는 엄마

12. 공백 있는 아줌마를 써줄 직장은 많지 않다 “능력이 되니까 두렵지 않았어요, 그런데…”
일과 가정, 그 복잡함을 즐겨라 | 일터에 남아 여성의 목소리를 내라 |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으니 직접 얻어내라

13. 결혼은 삶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분이다 “아이들이 다 크니, 난 할 일이 없었어요”
빈둥지증후군, 전업주부의 슬픈 현실 | 정해진 답은 없다


책 속으로




무엇보다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는 가정을 위해 일을 포기하고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할 때 생길 수 있는 결과를 경고하기 위함이다. 첫 번째 목적은 그러한 선택의 장기적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일을 관두려는 여성들에게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직업을 계속 유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여러 혜택과 재정적 자치권을 알리는 것이다. (…) 나는 30년 이상을 기자로 살면서 남편에서 경제적으로 의존했다가 버림받은 여자들을 수없이 봐왔다. 그녀들은 미래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이들과 남겨졌다. 아름다운 옷과 비싼 보석을 걸친 여자들이 남편이 떠난 뒤 어떻게 생계를 유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프다. _25p

전업주부가 되는 것은 자발적인 선택 같지만, 실제로는 대다수 여성이 사회적 영향을 받는다. 여자가 자녀양육의 1차책임자로서 집안일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고정관념 때문에, 여성들은 알게 모르게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다. 양육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중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어주지 않으면 좋은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같은 이유로 남성을 나쁜 아빠라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잣대는 여성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준다. (…) 그러나 직장에 다니느라 아이들과 종일 같이 있지 못한다고 해서 ‘시간제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_72~73p

유독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일과 가정의 선택 문제에 대해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한다. “사실 ‘선택’이라는 용어는 직장을 집 밖에서 하는 일로, 가사를 집 안에서 하는 일로 나누어 서로 동등하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집안일은 직장일과 달라요. 보수, 안정성, 의료 혜택, 휴가, 은퇴 후 연금이 전혀 없으니까요. 남자들이 가사를 ‘선택’하지 않는 게 당연하죠. 직장을 다니면 고되기는 하지만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잖아요?” _82p

“법률대학원을 다닌 지 2년쯤 됐을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죠. 정말 똑똑한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과 결혼하면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정말 편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남편 역시 하기 싫은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제가 꿈꾸던 바였죠.” (…) 오랫동안 그녀의 결혼생활은 평탄한 것처럼 보였다. 돈 문제에 관한 논의를 남편이 거부하던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남편은 실직했어요. 몇 달 동안 그에게 소리만 질러댔죠. 이제 나에게 당신이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요.” _98~99p

중학생 딸이 ‘난 엄마처럼 안 될 거야. 엄마는 직업도 없고, 쥬이시 티셔츠도 못 사주잖아. 난 성형외과 의사가 돼서 5번가에 있는 콘도를 살 거야.’ 라고 하더군요. 집에 돈이 궁할 때는 왜 엄마는 직업을 구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어요. 직업이 없는 저는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도 하더군요. _100p

차스워스는 45세가 되던 해 파경을 맞았다. “제가 너무 아이들에게 매달려 있다고 남편은 말했어요. 자기는 좀더 성공한 사람과 살아야 한 대요. 자기처럼 대단한 남자에게는 전문직여성이 어울린다면서요. 그는 저를 쓸모없는 주부로 몰아붙였어요. 전 제 정신이 아니었죠. 직업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었으니까요. 아무것도요. 남편에게 완전히 무시당한 거죠. 식구들과 장애가 있는 아이를 위해 희생만 했는데, 결국 내팽개쳐졌어요. 쓰고 버리는 용도의 크리넥스 아내가 된 거죠.” _128~129p

당신은 자신의 직업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지 아이들에게 얘기해준 적이 있는가? 자신이 성취해놓은 일에 얼마나 자부심을 느꼈는가?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 독립적인 삶의 즐거움을 낮추어 말하지는 않았는가? 아이에게 새로 맡은 업무에 대해 말해주려다가도 혹시 ‘엄마에겐 너보다 일이 더 소중하단다.’라고 받아들일까봐 망설이는 게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의 현실이다. 그들은 아이가 자신은 뒷전이라고 느낄까봐 일을 의무로만 표현한다. 일이 얼마나 즐거운 보상이 뒤따르는 좋은 선택인지 언급하지 않는다. _177~178p

이제 우리 애들은 십대가 됐다. 많이 컸지만 아직도 나는 일과 가정 사이를 오가는 것이 조금은 힘들다. 요즘도 가끔 눈이 충혈된 채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집으로 돌아오곤 한다. 불쾌한 일을 겪어 지친 상태에서도 가족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때때로 그런 일들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양육과 일을 둘 다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 삶의 두 영역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물론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여성이 둘 다 잘해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공의 평가기준을 변해야 한다. 삶의 두 영역을 완벽하게 해낼 수 없다는 사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처음부터 완벽을 기대하는 것이다. _188~189p
저자소개
저자 : 레슬리 베네츠

<뉴욕타임스>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대선과정을 취재한 첫 여성기자였다. 1988년부터는 <베너티페어> 잡지사의 기고가로 활동하면서 인기스타부터 반테러 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글을 써왔다.
직장에 다니며 두 자녀를 길러낸 레슬리 베네츠는 직장생활과 가사일을 병행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두 가지 모두를 잘해냈을 때 주어지는 보상도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선택을 한 여자들의 삶에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 경제적 자립을 포기하고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만 사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 이 책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책을 집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기혼여성들을 인터뷰한 레슬리 베네츠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녀들 모두가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죽거나 실직하거나 혹은 남편과 이혼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금전적인 문제가 맞물린다는 사실에 조용히 눈을 감아버린다. 또한 남편에게 용돈을 함부로 써대는 중학생 아들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는 아이들 앞에서 좌절한다는 사실도 철저히 숨긴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행복에 대한 도발적 담론을 제시한 이 책은 좋은 아내, 좋은 엄마라는 허상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여자가 왜 일을 포기하면 안 되는지, 경제적 자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출간 당시 신전통주의가 만연해 있던 미국에서는 전업주부 vs. 일하는 여성으로 대립구도를 이루며, 센세이셔널한 논쟁 속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역자 : 고현숙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에서 MBA를 받았다. 오롬시스템, 한겨레신문사 노동교육연구소를 거쳐 한국리더십센터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대표 코칭 회사인 한국코칭센터(www.koreacoach.com)의 사장으로 CEO와 임원들을 코칭하는 Executive Coach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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