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1. 평범한 직원들을 통하여 놀라운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은 과연 무엇인가?
최고의 기업들에게는 단순히 우수한 인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조직이 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은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극소수에 불과한 인재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현명한 기업들은 그보다 훨씬 효과적이면서 다른 기업들이 함부로 모방할 수 없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것은 자신들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직원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들을 확보해야만 한다는 고정 관념을 일거에 무너뜨린 이 책은 모든 기업의 경쟁력은 이미 각 기업의 조직 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공저자인 오레일리 교수와 페퍼 교수는 조직행동론과 인적 자원 관리 분야의 대가들로서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현재의 직원들 중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관리할 것인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들은 사우스웨스트 항공(항공사), 시스코시스템스(IT업체), 멘즈웨어하우스(의류업체) 및 NUMMI(자동차공장) 등과 같이 서로 업종이 분명히 다른 여러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들을 자세하게 제시하여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은 올바른 인사 관리 방침과 기업의 경영 전략을 가장 적절하게 조화시킬 수 있는 가치 중심의 경영 시스템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각 기업의 성공 사례들은 모두 성공에 도달할 수 있는 비결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경영 전략보다는 가치를 중시하고 계획 수립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며 일부 극소수에 불과한 인재들보다는 전체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 기업의 생생한 사례들을 통하여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인간 중심의 성공적인 기업을 구축하기 위하여 필요한 방안들을 명쾌하게 제시해 줄 것이다.

2. 우수한 인재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소수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인가? 평범한 직원들의 잠재력을 키워 성공하는 기업조직을 구축할 것인가?전통적인 경영기법을 거부한 7개 기업의 성공비결로 알아보는 성공적인 기업조직 구축법!
이 책에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각종 경영이론의 관점에서는 상식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통적인 경영기법을 거부하고 성공한 7개 기업들의 성공비결과 성공적인 기업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이 소개되어 있다.
직원들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는 ①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② 시스코시스템스. 자기계발, 성과 보상 및 관리 등에 관한 일반적인 통념을 뒤엎고 성공한 ③ 멘즈웨어하우스, ④ SAS 인스티튜트, ⑤ PSS 월드 메티컬의 직원 능력개발 프로그램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성공을 거둔 ⑥ AES 코퍼레이션과 ⑦ 뉴 유나이티드 모터스 매뉴팩처링의 예를 통해 각 기업의 독특한 가치 중심 경영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이 7개 기업과 대비되는 ⑧ 사이프러스 반도체의 예가 있다. 사이프러스 반도체의 경우 매우 치열한 반도체 분야에서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반도체 업체들을 상대로 경쟁에서 승리하였다. 그러나 이 기업의 경우는 제한된 의미에서의 성공에 불과하다. 앞선 기업들의 성공비결들을 모두 실천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처럼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독자들은 사이프러스 반도체의 예를 통해 사람 중심의 기업들의 차별성을 명확히 구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사업상의 전략과 경영 방식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회사의 예
-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포춘〉지에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선정된 기업이다. 각종 운영 경비를 절감하고 항공료를 낮추는 가운데 운행 횟수를 늘리는 전략을 고수하며 지난 20여 년 간 꾸준히 성장한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다른 업체들과 비교되는 비용구조과 직원들의 높은 생산성이다.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방침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이 항공사는 기업의 철학에 동의하는 직원들을 선발하기 위한 인사 방침과 교육 제도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는 치밀한 전략이나 첨단기술보다 인사 관리, 교육, 노사관계를 통해 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인, 너무나 평범한 방법으로 성공한 사우스웨스트의 경영 비결이 나타나 있다.

2) 직원들의 의욕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개발한 방안들로 직원들의 자기계발, 성과 보상 및 관리 등에 관한 일반적인 통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기업들의 예
- 멘즈웨어하우스
양복 산업은 성장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이윤이 매우 낮고 심지어는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업종이다. 경쟁 업체들과는 달리 멘즈웨어하우스는 직원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다양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심지어는 마약 문제가 있는 직원들에게 회사측에서 치료비를 전액 부담할 뿐만 아니라, 안식년 제도를 실시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의류 산업이 사양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인력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다양한 교육 훈련, 안식년 제도를 실시하는 등 직원들을 위한 파격적인 조치를 근본으로 한 철저한 직원우선주의로 성장한 배경을 알 수 있다.

- SAS 인스티튜트
전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근무 시간이 길고 직원들의 이직률이 매우 높은 반면, 보수 수준은 터무니 없이 높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SAS는 1주일에 35시간의 근무 시간을 준수하는 대신 직원들을 위하여 무료로 탁아 서비스와 건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자녀들이나 해당 지역의 아동들을 위한 전용 고등학교도 설립하는 등 원칙을 지키는 정도경영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스톡옵션이나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와 같이 통상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관행을 모두 무시하고 놀랄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이직률은 4%에 불과하다. SAS 인스티튜트의 예는 기업 조직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실시하는 각종 보상이나 인센티브 제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3)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성공을 거둔 기업의 예. 전통적인 경영시스템에서는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평범한 직원들이라고 해도 자신들의 잠재력을 100% 발휘하도록 할 때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AES 코퍼레이션
전세계 16개국에 110여 개의 발전소와 배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 전력 회사이다. 통상적인 경영조직을 배제하고 팀활동에만 전적으로 의존, 파격적인 분사 조치를 통하여 구조조정, 직원들에게 많은 권한 위임, 전체 임직원 수는 약 1만여 명이나 본사에서 근무하는 관리 인력은 30여 명에 지나지 않는 점 등 이채로운 경영전략을 택하고 있는 경영전략을 택하고 있는 기업이다. AES는 지난 5년 동안 매출이 41% 늘어나는 한편, 주당 수익률 역시 18% 증가한 회사로 이는 동종 업계에 있는 다른 기업의 수준을 훨씬 능가한 것이다. AES가 인터넷이나 전자 상거래 혹은 컴퓨터 관련 첨단 기술 기업이 아니라 전력을 생산하는 소위 재래식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놀랄 만한 수준인데 일부에서는 의사결정 권한이 분산되어 있고 업무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AES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바로 그러한 점들이 AES의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 앞서 살펴본 기업들과 거의 비슷한 경영방식을 사용했지만 아직은 잠재력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의 예
- 사이프러스 반도체
《월스트리트저널》이 '기업가적 정신이 투철한 기업'이라고 평가한 기업. 1982년에 설립되어 3천 명의 직원과 5억 달러의 수익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그러한 성과는 직원들의 능력과 의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이라고 사이프러스는 자체 평가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검약,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지속적인 개선 등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고 재무 정보와 운영 정보를 공개하고 직원들이 자사의 방향과 성과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1999년 6월 시가총액이 1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어느 모로 보나 성공적인 기업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만 2000년까지 10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또 지난 5년간 매출 증가율과 자산 수익률은 경쟁업체에 뒤지고 있고 1인당 수익이나 총 마진 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무엇일까? 승리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로저스 사장의 강압적인 경영 스타일에서 기인하는 인사 방침, 별도의 조직이나 인력 없이 직원들의 실적을 추적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킬러 소프트웨어의 엄격한 적용 등 실적 위주의 평가가 직원들에게 일으키는 반감 등 팀워크를 육성할 수 있는 요소가 매우 부족한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이프러스 반도체의 예를 통해 볼 때 가치와 역량이 가장 기본적이기는 하지만 장기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러한 역량과 가치가 사업전략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시장에서 유용한 역량을 창출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제1장. 사람인가, 조직인가 ...26
제2장. 사우스웨스트 항공- 성공의 비결은 단순하다. 그러나 모방은 어렵다 ...58
제3장. 시스코시스템스- 경쟁이 치열한 IT 산업과 인재 확보 ...104
제4장. 멘즈웨어하우스- 사양산업에서 이룩한 놀라운 성장 ...152
제5장. SAS 인스티튜트- 첨단 산업과 전통적인 가치의 조화 ...180
제6장. PSS 월드 메디컬- 회계 장부를 공개하는 투명 경영 ...212
제7장. AES 코퍼레이션- 글로벌 기업의 새로운 도전 ...260
제8장. 뉴 유나이티드 모터스 매뉴팩처링- 의식과 시스템의 혁명 ...298
제9장. 사이프러스 반도체-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338
제10장. 직원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사람 중심의 기업 ...384

찰스 오레일리(Charles O'Reilly) [저]
텍사스 주립대학교를 졸업했다. UC 버클리에서 MBA를 취득, 조직행동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인적자원 및 조직행동론을 강의하고 있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초빙 교수로 재직중이다. UC 버클리의 하스 경영대학원과 인성연구소에서 강의를 했고 UCLA에스는 앤더슨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했다. 그 밖에도 미국, 유럽 및 일본의 유명 기업들에게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 문화, 애사심, 경영진에 대한 경제적 보상, 조직 구성 및 인적자원관리 등의 분야에서 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이클 더시맨과 함께 《Winning through Innovation: A Practical Guide to Leading Organizations Change and Renewl》을 저술하기도 했다.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 [저]
카네게 멜런 대학교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부터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직행동론을 강의하고 있다. 일리노이 대학교, UC 버클리에서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초빙 교수로 강의를 했다. 그는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자교육과정 주임 교수를 맡았고 전세계 24개국에서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강연을 해오고 있다.
《The Human Equation》, 《New Directions for Organization Theory》, 《Competitive Advantage through People》, 《Managing with Power》, 《Power in Organizations》등의 책을 썼고 100편 이상의 논문을 저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