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아들에게 유서를 남겼다.

’아들이 진정한 바보가 되기 전까지 나의 전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다.’

이 유서를 본 랍비가 왜 그러한 유서를 남겼는지 물었다.

“왜 그런 유서를 쓴 건지 이해할 수가 없소. 아들이 바보가 되어야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것이 뭘 뜻하는 것이오?”

랍비의 질문을 듣고서 그 사람은 갑자기 입에 갈대를 물더니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며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 다니기 시작했다.

이는 그의 아들이 자식을 낳고 그 아이를 어여삐 여기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상속해 주겠다는 뜻을 행동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자식이 태어나면 바보가 된다.”는 속담은 이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모든 민족에게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유대인들에게도 자녀는 무척이나 소중한 존재이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천주의 십계명 내리실 때, 유대인들이 반드시 십계명을 지킬 것이라는 맹세를 하게끔 하셨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이름을 걸고 십계명을 지키겠다 맹세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맹세를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앞으로 얻게 될 모든 부를 걸고 맹세를 하였다. 하지만 이 역시도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다.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녀들에게 십계명을 가르치겠다 말했을 때,

그제서야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유대인에게 내려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