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읽기자료 > 탈무드

탈무드

제목 랍비와 탈무드


유대 - 로마 전쟁 당시 로마인들은 유대인을 말살시키기 위해 유대인 학교를 파괴하고,
대대로 내려오는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역사책을 금서로 지정하였으며, 랍비를 양성하는 교육을 금하는 등
온갖 방안을 강구해 냈다. 그리고 유대인의 정신적 지주인 랍비 양성을 막기위해
랍비 임명식에 참가하는 자가 있다면 그 누구든 사형에 처했고 더불어 임명식이 있었던 지역을 아예 파괴해버렸다.
이는 유대인을 탄압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는데 그 이유는 랍비가 없으면 유대 사회의 기반이 붕괴될 뿐만 아니라
마을에 대한 책임감으로 랍비의 활동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랍비는 의사, 변호사이자 정신적 지주다.
그렇기에 이를 잘 알던 로마인들이 랍비를 탄압하는데 그토록 열을 올렸던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 랍비는 랍비로 임명할 제자 5명을 데리고 산 속에 숨었다.
랍비를 임명하는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 속에서 임명을 하면
설사 자신이 죽는다 하더라도 그나마 도시의 몰락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랍비는 산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는 최대한 머물던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5명의 제자를 랍비로 임명하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는 로마군에게 발각 되고야 말았고 앞으로 닥칠 일이 걱정된 제자들은 스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로마군들이 임명식이 있었음을 알아챘다고 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그러자 랍비는 한치의 동요도 없이 답했다.
”나는 늙었고 랍비로서 활약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너희들은 다르지 않느냐. 얼른 가서 숨어라.
그리고 절대 로마군들에게 들켜서는 안 된다.”
제자들은 다행히도 로마군들을 피해 몸을 숨겼다. 하지만 랍비는 로마군에 붙잡혔고

결국 3백번의 칼질을 당하는 벌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유대인에게 있어 <탈무드>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모르고서 유대인 문화를 이해할 수는 없다.
유대인들은 <탈무드> 속에 담긴 가르침과 이치를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며,
학문적 의무뿐만이 아니라 종교적 의무에 따라서도 <탈무드>에 대한 공부를 단 하루라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어느 유대인이든 <탈무드>를 제대로 공부하면 깊은 깨달음과 경지에 도달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종교학교에서는 <탈무드>에 대한 공부를 9세부터 시작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오로지 <탈무드>만 공부한다.


미국에서 랍비 양성 학교는 대학원에 해당되므로 입학을 위해서는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입시과목에는 성서, 히브리어, 아랍어, 역사, 유태문학, 법률, 심리학, 설교학, 교육학, 처세철학, 철학 등이 있으며

논문도 써야한다. 이렇듯 입시가 까다로운 이유는 학생들이 이미 <탈무드> 배운 상태라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엄격한 입시를 통과한 예비 랍비들은 4년에서 6년 동안 <탈무드>를 공부하는데

이때 <탈무드>를 처음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중간정도에서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탈무드>를 교육하는 사람은 실력에 있어서도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다.
<탈무드> 교육자는 학생들은 엄격하게 대하는 동시에 따뜻하게 감쌀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탈무드>를 공부할 때는 짝을 이룬 두 사람이 함께 한다. 짝이 된 두 사람은

3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탈무드>를 공부하며, 공부는 한 사람이 큰 소리로 말하면

남은 한 사람이 따라 읽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공부한 뒤 학생들은 비로소 교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때 <탈무드> 교육자는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만을 수업하며

이에 따라 공부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만을 한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스스로 요령을 깨우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탈무드> 속에 감춰진 참된 진리를 찾아내야 한다.

그러므로 저학년의 경우 1시간 정도 되는 수업 내용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4~5시간 정도의 수업 준비 시간이

고학년이 되면 20시간 정도의 수업 준비시간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이수해야 하는 모든 과정을 훌륭히 마친 랍비들은 학교를 위해

종군 랍비나 랍비가 없는 마을에서 2년 간 봉사활동을 해야한다. 그리고 이 생활이 끝나면

랍비는 자신이 머물 학교를 정한다. 이때 랍비는 교단이 정하는 대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사무국에 말한 뒤 사무국이 연결해 주는 학교에서 일할 수 있다.

또 반대로 랍비의 조건을 보고 학교에서 랍비를 선택할 수도 있다.

2년을 기준으로 하여 랍비는 봉사활동으로서 자신들이 정착한 지역사회에서 예배를 주재하는데

그 외로 보수나 기타 조건의 경우에는 랍비와 지역사회간의 합의로 이루어진다.

유대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는 항상 예배당이 있는데, 그들에게 있어 예배당은 하늘에

하나의 해와 달이 있는 것처럼 당연히 그들 곁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예배당은 자식들의 교육을 위한 학교로 여겨지기도 한다.


오늘날의 랍비는 선생이자 예배당 관리인, 설교인의 역할을 한다.

유대인에게 있어 랍비는 4000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지혜의 보고이자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감사하고도 소중한 사람이다.

그래서 인생에 큰 일이 생길 때마다 랍비의 조언을 듣는다. 기록에 다르면 랍비는

15세기까지 봉사자 였기 때문에 보수가 없어 다른 직업을 가져야 했다. 하지만 15세기 이후부터는

지역사회에서 랍비의 생활을 부담하였다. 1세기부터 쓰이기 시작한 ‘랍비’라는 단어는

히브리어에서는 ‘교사’와 동일한 뜻을 지니고 있다.


다음글
선행
이전글
약속
(주)큐라이트 기업블로 (주)큐라이트 사원연수원 인스타그램 (주)큐라이트 홈페이지 (주)큐라이트 홈페이지 (주)큐라이트 기업블로그 (주)큐라이트 사원연수원 인스타그램 (주)큐라이트 홈페이지 (주)큐라이트 기업블로 (주)큐라이트 페이스북 (주)큐라이트 트위터 (주)큐라이트 카카오스토리 (주)큐라이트 사원연수원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