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태인회사에서 유태인을 고용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사원이 회사의 공금을 들고 달아났다.

이를 알아챈 사장이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회사의 책임자는 이를 말렸다.

그리고선 랍비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구했다.

랍비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였다.

만약 그 사원을 신고한다면 경찰이 붙잡을 것이고 그는 꼼짝없이 감옥 신세를 져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되면 잃어버린 돈을 돌려받을 수도 없다.

이는 유태인의 방식이 아니다.

유태인들은 돈을 훔쳐간 사람을 감옥에 넣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랍비는 그 사원을 뉘우치게 하기 위하여 돈을 돌려받고 벌금을 내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하였다.

회사의 책임자가 랍비를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공금을 훔쳐갔던 사원이 적발되었다.

사원은 경찰이 아닌 랍비의 재판을 받았다.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훔쳐간 돈을 돌려주고 더불어 원금의 20%를 추가로 회사에 지불 하시오.

추가로 지불된 금액은 자선행사에 쓰일 것이오.”

유태인의 사회에서의 벌은 다른 사회와 다르다.

어떤 사람이 백만원을 훔쳤으나, 훗날 백만원과 백만원의 벌금을 다 납부했다면 더 이상 그 사람은 죄지은 사람이 아니다.

만약 돈을 빼앗겼던 사람이 원금과 벌금을 받고서도 돈을 훔친 사람에게 죄가 있다 말한다면,

이는 역으로 그렇게 말한 사람이 부당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벌금의 비율은 보통 20%이나, 물건을 훔친 시각, 물건을 사용한 용도에 따라 그 비율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말을 훔친 경우는 높은 비율의 벌금을 물게 되는데,

이 경우 말을 훔친 사람은 큰 이득을, 말을 도둑맞은 사람은 큰 손실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유태인들도 도둑을 감옥에 가두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태인들은 사람을 감옥에 가두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