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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추천 도서

노이즈
도 서 명노이즈
분     류경영/경제
저 자 명캐스 선스타인
출 판 사김영사
위     치
내용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확장·심화 버전’으로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의 미래를 열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이 인간 심리를 해부하는 또 다른 번뜩이는 통찰을 제시하는 《노이즈: 생각의 잡음》(원제 Noise: A Flaw in Human Judgment)으로 돌아왔다. 《생각에 관한 생각》의 논의를 확장?심화한 10년 만의 신간이다. 편향과 함께 판단 오류를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인 ‘잡음noise’을 최초로 규명한 혁명적 연구 보고서인 이 책은 형사사법제도, 의료제도, 비즈니스 예측, 근무평정, 지문 감식, 정치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례 속에 숨은 잡음을 밝혀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인지심리학자(대니얼 카너먼), 의사결정 분야의 최고 경영전략가(올리비에 시보니), 정책 전문가이자 법학자(캐스 선스타인) 등 세계적 석학 3인이 의기투합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책의 출간으로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의 고전은 세 권으로 늘어났다. 《생각에 관한 생각》이 인간의 사고체계를 간단명료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아이디어로 설명해 인간 이해의 지평을 넓힌 선구자였다면, 《넛지》는 그 인사이트를 이어받아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의 기술을 제안했다. 그리고 《노이즈: 생각의 잡음》은 존재조차 몰랐던 판단 오류의 원인을 밝혀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보이지 않던 잡음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적 석학 3인방과 함께 이제 생각의 잡음과 맞설 때다.



똑같아야 하는 판단이 그렇지 않을 때 잡음이 발생한다

: 잡음의 정의



이 책은 우리가 저지르는 오류를 두 가지로 분류한다. 편향과 잡음이다.

편향은 문제의 핵심에서 ‘체계적으로 이탈’한 판단이다. 입사 지원자의 외모가 지원한 직무와 무관한데도 불구하고 면접관 다수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면, 그 지원자는 ‘후광 효과’라는 편향의 덕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 지원자의 외모가 면접관들의 초점을 직무의 핵심에서 일제히 벗어나게 한 것이다.

잡음은 문제의 핵심에서 ‘임의적으로 분산’된 판단이다. 같은 지원자 두 명을 본 면접관 두 명에게 어느 지원자가 업무 능력이 우수한지 물어볼 경우,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25퍼센트라고 한다. 설사 지원자에게 합격점을 주더라도 면접관마다 점수는 각양각색일 것이다. 면접관들은 같은 지원자에게 저마다 다르게 반응하고 다른 결론에 이른다. 이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판단의 편차가 클수록 의견 일치가 늦어지거나 어렵기 때문이다.

잡음은 판단할 때 나타나는 원치 않는 변산성(variability)이다.



과연 전문가들을 믿을 수 있을까?

: 잡음의 사례



비슷한 횡령 사건을 저지른 두 사람이 기소되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고, 다른 한 사람은 징역 117일이 선고되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아무리 판사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형량이 달라진다 해도 격차가 용납될 수 없을 정도로 심하지 않은가?

한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두 명의 보험심사역에게 같은 사례를 검토하고 각자 보험료를 산정하게 했다. 이 회사의 경영진은 두 보험료의 차이를 10퍼센트로 예측했다(A가 9,500달러이면 B는 1만 500달러). 그러나 실제 차이는 55퍼센트였다. A가 보험료를 9,500달러로 산정할 때, B는 1만 6,700달러로 산정한다는 뜻이다. 보험료가 지나치게 낮든, 과하든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모두 손실이다.

형량을 선고하는 판사, 보험회사의 보험심사역 등 서로 대체 가능한 전문가를 고용하는 조직에서 목격되는 바람직하지 않은 변산성을 저자는 ‘제도 잡음(system noise)’이라고 이름 붙인다. 제도 잡음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관성 없는 제도는 신뢰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복불복’ ‘케바케’로 귀결되는 전문가의 판단을 흡사 ‘추첨’ ‘제비뽑기’와 같다고 꼬집는다. 그리고 이 ‘추첨’은 두 번 일어난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들려준다.

예를 들어, 어떤 의사에게 진단을 받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판사와 보험심사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누가 걸리느냐’가 관건인 첫 번째 추첨이다. 이때 ‘사람 간 잡음’이 발생한다. 두 번째 추첨은 그다음에 일어난다. 진료실에서 마주한 그 의사가 판단을 내리는 순간, 그가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느끼는 늦은 오후에 내과 의사들은 그 전보다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사람 내 잡음’이다.



편향이 주인공이라면, 잡음은 단역 배우

: 잡음의 특성



그렇다면 우리는 잡음에 왜 이렇게 취약할까? 잡음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치된다. 편향은 잘 보인다. 그래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하다. 잡음과 편향 비교는 책 곳곳에 등장한다. 특히, “편향이 쇼의 주인공이라면, 잡음은 통상 관객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단역 배우”(13쪽)라는 지적은 편향과 잡음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인간은 세상을 인과적으로 이해한다. 어떤 사건이 생긴 원인과 결과를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소화하고 납득하려 한다. 이 이야기가 오류로 귀결된다면, 주인공인 편향이 문제인 것이다. 이렇듯, 어떤 결정이 왜 틀렸는지 설명할 때, 편향은 쉽게 발견된다. 어떤 프로젝트에 걸릴 시간을 실제보다 짧게 잡는 심리적 편향을 ‘계획 오류’라고 한다. 다음번에는 안 그러면 된다.

반면, 단역 배우인 잡음은 인과적 세계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다. 하지만 통계적 시각에서 보면, 잡음이 보인다. 저자는 심지어 판단이 있는 곳에는 항상 잡음이 있다고 말한다. 통계적 사고는 직감을 믿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 어떤 CEO가 내가 생각하는 성공한 기업인의 상에 부합한다고 해서 2년 뒤에도 연임하리라 믿을 근거는 없다. 기업들의 CEO의 연임률은 이미 통계적으로 나와 있으며, 이 수치는 나의 직감이나 호감도와는 전혀 별개의 정보다. 이럴 땐 통계를 믿는 편이 유리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잡음을 줄이는 방법은 예방뿐

: 잡음의 축소



저자는 쉽게 파악이 가능한 편향을 제거하는 것은 직접 치료에 비유하고, 파악이 어려운 잡음을 줄이는 것은 예방적 위생에 비유한다. 잡음은 발생하기 전에 방지할 수밖에 없다. 잡음 축소 전략으로 제시되는 여섯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판단의 목표는 개성의 표현이 아니라 정확도. 개성은 사람 간 잡음의 원천이기에 피해야 한다. 따라서 알고리즘이 권장된다. 알고리즘이 통찰력을 지니기 때문이 아니다. 알고리즘의 강점은 ‘무잡음’이다.

(2) 통계적 사고. 개인의 경험을 활용한 인과적 사고는 잡음을 가려버린다. 외부적인 자료와 관점을 이용함으로써 잡음을 예방할 수 있다.

(3) 판단을 독립적인 과제로 구조화. 다수의 평가 항목으로 나눠 독립적으로 평가하면 일관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심리적 기제를 제한할 수 있다. 어떤 사건의 목격자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면 자칫 그들의 증언이 오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길 것.

(4) 이른 직관을 참기. 통계와 데이터를 먼저 살펴본 뒤 의사결정의 최종 순간에 직관을 허용하라. 직관이 마지막 순간에 등장해야 잡음을 극복할 수 있다.

(5) 여러 독립적 판단을 집계하기. 사람은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토의에 앞서 각자의 판단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한쪽으로 의견이 쏠리지 않게 되고, 잡음을 줄일 수 있다.

(6) 상대적 판단과 상대적 척도. 상대적 판단은 절대적 판단보다 잡음이 덜하다. 각각의 가치에 평점을 매기는 것보다 줄을 세워 등급을 매기는 편이 판단의 질을 더 높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제공 리뷰>
목차
머리말 두 가지 오류

​1부 잡음을 찾아서

1장 잡음과 형사사법제도
2장 제도 잡음
3장 일회적인 결정

​2부 잡음과 인간의 마음

4장 판단의 문제
5장 오류 측정
6장 잡음 분석
7장 상황 잡음
8장 집단은 잡음을 어떻게 증폭시키나

​3부 예측적 판단에 나타나는 잡음

9장 판단과 모델
10장 잡음 없는 규칙
11장 객관적인 무지
12장 정상의 계곡

4부 잡음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13장 어림짐작, 편향 그리고 잡음
14장 매칭 과정
15장 척도
16장 패턴
17장 잡음의 원천

5부 판단 개선

18장 좋은 판단자가 좋은 판단을 내린다
19장 편향 제거와 결정 위생
20장 과학수사와 정보의 순차적 제시
21장 예측의 선별과 집계
22장 의료 가이드라인
23장 근무평정의 척도
24장 채용 시스템의 구조화
25장 매개 평가 프로토콜

6부 최적의 잡음

26장 잡음 축소 비용
27장 존엄
28장 규칙이냐 기준이냐

결론 잡음을 진지하게 고민하자
에필로그 잡음이 줄어든 세상
부록A 잡음 감사를 시행하는 방법
부록B 결정 관찰자를 위한 점검표
부록C 예측 수정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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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 :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 심리학자. 고전경제학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비합리성과 그에 따른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경제주체의 이면을 발견한 독보적 지성인. 현재 프린스턴대학 심리학 및 공공행정 명예교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시건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응용심리연구소 과학자, 인지연구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했다. 비즈니스와 사회공헌 분야 컨설팅 회사인 ‘더 그레이티스트 굿The Greatest Good’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하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을 설명한 혁신적 연구 성과인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으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심리학자인 그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심리학과 경제학을 완벽히 융합했기 때문이다. 카너먼과 동료 트버스키가 전망 이론을 발표한 1979년은 ‘행동경제학의 원년’으로 불린다.

2007년 평생을 심리학에 바쳐 이룩한 탁월한 기여를 인정받아 미국심리학협회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2011년 〈포린 폴리시〉 선정 ‘세계 일류 사상가’, 〈블룸버그〉 선정 ‘세계 금융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그밖에도 미국심리과학협회의 탁월한 과학적 기여상(1982), 실험심리학자학회의 워런 상(1995), 일반심리학에 대한 기여가 인정되어 힐가드 상(1995)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행동경제학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베스트셀러 《생각에 관한 생각》이 있으며, 다수의 논문을 통해 인간과 사회 이해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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