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공지사항

공지사항

제목 [사상문화] 2018 봄/여름호 기획 우리동네도서관 (사)한국독서문화재단과 글나라연구소
등록일 2018-07-14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사상문화] 2018 봄/여름호 기획 우리동네도서관 (사)한국독서문화재단과 글나라연구소







한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는 데 독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인간은 독서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얻고, 이때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격을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받은 그 감동으로 한 사람의 꿈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 경우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접했던가. 그러나 시간이 없어서, 또는 책 읽기가 귀찮거나 싫고, 휴대전화나 인터넷 게임 등 다른 재미에 밀려 해마다 독서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독서량이 1994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에 정부도 25년 만에 올해를 ‘책의 해’로 정하고 다 같이 즐기는 독서문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사상문화원도 이에 동참, 자료를 찾던 중 이미 십여 년 전부터 활발하게 독서문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한국독서문화재단과 글나라연구소를 알게 되었다.

(사)한국독서문화재단과 글나라연구소는 비영리단체로, 자원봉사자의 힘과 ㈜큐라이트와 ㈜큐이넷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큐라이트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운영비를 후원할 뿐 아니라 도서관과 시설 일체를 제공해주고 있고, ㈜큐이넷은 월정 후원금과 함께 전산 서버 및 프로그램 관리, 홈페이지 관리, 동영상 강의와 콘텐츠 제작을 무상지원하고 있다. 이런 재정적 지원 아래 재단은 이미 오래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독서공간을 만들 수 있었으며,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독서 활동과, 학부모들에게는 구체적인 독서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독서 관련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삶의 질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2004년 글나라 연구소로 시작한 재단은 2016년 ㈜큐라이트의 이전으로 10년 동안 정들었던 대신동을 떠나 지금의 사상구 낙동대로(엄궁동, 큐라이트 빌딩)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다. 건물 6층에는 (사)한국독서문화재단이, 7층에는 글나라도서관(어린이&가족도서관)이 자리한다. 글나라도서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화요일~금요일 13:00~18:00, 토요일 10:00~15:00)까지 문을 열고 있으며, 현재 40~50명 정도의 어린이 회원이 있다. 간혹 도서관이 아니라 학원이라고 오해하는 부모들이 책 읽는 프로그램 대신 영어나 수학 등 학교 수업의 연장이길 원하기도 하니 도서관 입장에서는 부모들의 사고전환이 커다란 숙제였겠다.


작년까지는 주로 아이들 위주의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었는데, 아이들만 데려다주고 그냥 돌아가는 부모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들이 책과 가까이하는 모습을 만들어주는 게 급선무라 판단, 성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늘려나가는 추세다. 현재 성인반은 3개의 독서 모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 관련 문화 활동 중 하나인 온라인 속 ‘글나라 편지 쓰기’는 벌써 7년 차다. 4월 편지쓰기, 6월 백일장, 10월 독후감 대회까지 1년에 3번 온라인으로 개최하기 때문에 전국단위의 큰 행사가 되었다. 수상작은 글나라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부산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문화음악제도 벌써 5회째다. 동요대회는 책을 읽고 그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하거나, 책을 읽고 떠오른 연관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독창, 중창, 합창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7월 7일(토, 09:00~17:00) 초읍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자리한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외에도 도서환경이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계층에 독서 지원 운동을 하는 ‘나눔의 도서기증’과 밀양에 있는 <토끼와 옹달샘>에서 열리는 ‘숲속 도서관 일일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때마침 남자아이 셋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오던 아이들이 자라서 중학교 2학년이 된 지금까지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익숙한 솜씨로 한쪽 책꽂이에 있는 책들을 정리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얼마나 대견한지, 그들의 밝은 미래를 미리 엿본 것 같아 바라보는 마음이 절로 행복해진다. 자원봉사자는 고정적으로 20~30명이 유지되고, 외부 활동자까지 포함하면 대략 40~50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책장 위에 전시된 그림도 유치부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봉사활동의 일원으로, 읽은 책의 표지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그려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쪽 가지런히 진열된 자료집은, 독후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그날그날 읽은 책을 활동지에 소감을 남기거나 그림으로 그린 것을, 도서관 측에서 보관했다가 1년 동안 모아 책자로 묶어 본인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 지나 그 자료집을 열어보면 성장해 있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얼마나 대견할 것인가. 그 감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고, 그 자료집은 이 세상 어느 것보다 소중하고 귀한 자신만의 역사집이 될 것이다.

독서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아이들에게 길 안내를 하는 독서지도사가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재단은 어느덧 독서지도사 21기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임은정 사무국장도 아이가 5살 때부터 아이 손을 잡고 자원봉사자로 시작, 도서관 담당자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으며, 본인뿐 아니라 직원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자녀도 자녀지만 자신의 개발도 좋았다며, 일하고 싶은 엄마 중 독서가 취미인 엄마들이라면 일단 집 밖으로 나와서 1시간씩 자원봉사를 하면서 좋아하는 일도 하다 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도 경험할 수 있으니 그 또한 좋지 않겠느냐 말한다.


자녀도 5살부터 엄마를 따라 도서관을 다니다 보니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책 읽기는 물론, 일기 쓰기 정도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랑하며 내 아이도 잘 키우고, 남의 아이들도 잘 커 나가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독서 문화 활동을 통해 또 다른 지식자원을 재창조하며, 개인의 인격발달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 한몫을 하게 만들어 주는 재단의 역할에 박수를 보낸다.

고개를 돌리니 도서관 창에 멀리 낙동강의 풍경이 걸려있다. 노을을 보기 더없이 좋은 장소네요, 라고 말하자 그렇지 않아도 노을 지는 풍경이 아까워 옥상에서 작은 음악회나 시 낭송 등 작은 모임을 구상 중이라고 귀띔한다. 머잖아 옥상 한쪽 어딘가에 자리할 내 모습을 상상하며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이토록 친근하고 정겨운 도서관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진명주 편집장)

* 기사 중 정정 내용 :

1. (주)큐이넷은 (주)큐라이트로 합병되었습니다.

2. 독서지도사 21기가 아니라 자원봉사자 21기입니다.



(주)큐라이트 기업블로 (주)큐라이트 사원연수원 인스타그램 (주)큐라이트 홈페이지 (주)큐라이트 홈페이지 (주)큐라이트 기업블로그 (주)큐라이트 사원연수원 인스타그램 (주)큐라이트 홈페이지 (주)큐라이트 기업블로 (주)큐라이트 페이스북 (주)큐라이트 트위터 (주)큐라이트 카카오스토리 (주)큐라이트 사원연수원 인스타그램